사실 의사 수 부족보다 더 큰 문제는 의료의 지역 격차다.
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.일본 정부는 소위 ‘신(新) 의사확보 종합대책에 따라 2008~2017년까지 의대 정원을 지속적으로 늘렸다.
시스템을 갖추는 데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.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.우수한 의료 인력도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도시에 집중된다.
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.흉부외과는 항상 미달이었다.
[가천대 길병원 홈페이지]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은 필수 진료과 기피 현상이 초래한 부작용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.
이런 주장을 하면 일본 사례로 반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.어쩌다 문제라도 생기면 의사를 포토 라인에 세우는 일에만 열정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.
우수한 의료 인력도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도시에 집중된다.의대와 전공의 교육도 부실해질 게 뻔하다.
의대 정원 확대는 오히려 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.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마친 공공의대 출신 의사들이 일거에 수도권으로 몰려들어도 제어할 방법이 전무하니 의료의 지역 편재도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.